인터넷뱅킹 서비스, 우리은행 ‘1위’ HSBC ‘꼴찌’
인터넷뱅킹 서비스, 우리은행 ‘1위’ HSBC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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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피아 평가결과, 대형은행 상위권 휩쓸어
지방·외국계 은행 하위권…경남·HSBC 개선 없어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국내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한은행, 기업은행, 농협 등 대형 은행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HSBC, 경남은행, 전북은행 등 외국계와 지방은행 등은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온라인 금융서비스 평가기관인 스톡피아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국내은행과 외국계은행을 포함한 총 17개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항목은 거래 서비스, 고객지원 서비스, 정보제공, 사용의 편리성, 속도 및 안정성 등 크게 5가지로 나눠지며, 각각의 항목은 다시 약 500여개의 세부 항목으로 구성된다.

평가결과, 최우수 은행으로 뽑힌 우리은행은 편리하고 접근이 용이한 인터넷뱅킹으로 사용자가 보다 빠르고 쉽게 거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특히 위젯을 통한 ‘마이페이지’에서는 사용자 정보뿐만 아니라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 및 컨텐츠를 편집 및 관리할 수 있으며, 금융상품몰은 예금, 대출, 펀드 등 목적별로 명확하게 구분해 이용이 편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2위를 차지한 신한은행은 ‘파이낸스코디’, ‘나도 자산관리사’ 등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은행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3위인 기업은행은 ‘Rich 상품몰’을 특화시켜 금융상품 및 관련 정보를 사용자가 인지하기 쉽게 구성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4위부터 7위까지는 각각 농협, 하나은행, 국민은행, 외환은행이 차지해, 대형 은행이 인터넷뱅킹 서비스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등의 외국계 은행과 제주, 광주, 대구,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은 중하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최하위에 그친 HSBC와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한 경남은행은 지난 1분기 때와 똑같은 성적표를 받아 개선의 기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거래서비스 부문에서 국민은행이, 고객지원 부문에서 농협이, 정보제공 부문에서 신한은행이, 사용의 편리성 부문에서 우리은행이, 속도/안정성 부문에서 전북은행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스톡피아는 최근 은행들의 여성전용 금융상품이 기존 상품과 큰 차이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전용 금융삼풍에 수수료 면제나 우대금리의 혜택이 존재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평균잔액을 기준금액 이상 유지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소액 여성예금자들은 기존 상품과 차별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 이에 스톡피아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여성들의 특징 외에 인구통계학적, 라이프스타일, 구매특성 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여성고객을 세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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