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기대감에···비제조업 체감경기 11년5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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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산업 업황BSI, 전월과 동일한 86
내달 전망, 비제조업 '맑음'·제조업 '흐림'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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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일상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11년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원자재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업황은 다소 둔화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BSI는 전월과 동일한 86을 기록했다. 전산업 업황BSI는 지난해 12월(87)까지 오름폭을 확대해 오다, 올해 들어 3월(83)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지난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BSI는 기업 경기 인식을 조사한 지표로 기준선(100)을 밑돌면 부정적인 전망을, 상회하면 긍정적인 전망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심리적인 지표 탓에 지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기준선을 상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 실질적인 평균인 장기평균치(76)는 크게 웃돌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등을 포함한 비제조업 업황BSI가 1p 상승했다. 여행 알선, 운송장비 임대 및 대면 행사 수요가 늘면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 부문이 8p나 뛰었다. 부동산업은 상업시설 임대수익이 개선된 영향으로 7p 상승했다. 예술·스포츠·여가에서도 이용객이 늘면서 7p 올랐다.

제조업 업황은 다소 부진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1차 금속, 기타 기계·장비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1p 내렸다. 1차 금속의 경우 중국 내 주요 도시 봉쇄조치 등에 따른 수요 둔화 영향으로 10p 내렸으며, 기타 기계·장비의 경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장비 수주 둔화, 중국 내 주요 도시 봉쇄조치 등에 따른 생산 및 물류 차질 등의 영향으로 5p 감소했다.

내달 업황 전망도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컸다. 5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지수는 87을 기록해 전월보다 1p 올랐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86을 기록했으며,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보다 1p 내린 87을 나타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하는 ESI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106.7을 기록했다. ESI는 지난해 3월 2년9개월 만에 100을 넘긴 뒤 꾸준히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104.2를 기록해 전월보다 0.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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