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 최고치···"매매 호조세 예상"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 최고치···"매매 호조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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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건설 현장.(사진=나민수 기자)
오피스텔 건설 현장.(사진=나민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이 2020년 10월 이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전월세전환율이 높아지면, 임대료 수입이 늘어나는 만큼 투자 목적의 수요가 신규 분양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될 지도 주목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하며 2월 기준 5.02%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의 전환율은 △7월 4.84% △8월 4.87% △9월 4.9% △10월 4.93% △11월 4.98% △12월 4.98%를 각각 보인바 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월과 비교해 보합세(4.93%)를, 지방은 5.70%로 1월(5.68%) 대비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세종 6.17% △대전 5.85% △부산 5.55% △서울 4.74% 등을 기록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며, 이전 보증금에서 계약 후 보증금을 뺀 금액에 '기준금리+2%'를 곱해 계산한다.

전월세전환율의 상승은 임대인들이 낮아진 은행 금리보다는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월세나 반전세를 선호하게 된데다 임차인들 또한 전세대출 규제 강화로 높아진 전세 보증금을 구하기 어려워져 전세 계약을 포기하고 월세나 반전세를 찾는 일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금리 인상은 '전세의 월세화'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까지 올리면서 국내 4대 은행의 변동형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연 3.25~4.92%로 나타나기도 했다.

전월세전환율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신규 분양 시장은 매매 시장과 함께 호조세가 예상된다. 전월세전환율이 높아지면, 임대료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데 오피스텔의 경우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이들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서다. 특히 주거용, 업무용으로 용도가 나뉘는 오피스텔 특성으로 미뤄볼 때 투자, 업무 수요 역시 신규 분양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분양 시장에서는 △아끌레르 광진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 △센트레빌335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 등의 주요 오피스텔이 공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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