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소비자금융 매각 논의 9월로 또 연기
한국씨티銀, 소비자금융 매각 논의 9월로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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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논의 결렬시 '단계적 폐지' 대두
(사진=한국씨티은행)
(사진=한국씨티은행)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 작업이 다음 달로 연기됐다. 

씨티은행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소비자금융 부문에 대한 전체 매각이나 분리 매각, 단계적 폐지 가운데 하나를 출구전략으로 확정지을 계획이었지만 최근 이 결정을 다음 달로 미룬것이다. 씨티은행 측은 앞서 지난 7월 출구전략 방침 결정을 내릴 계획했지만, 8월로 연기했다.

그간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부문 인수의향서(LOI)를 내고 실사에 참여했던 복수의 금융사들과 매각 조건 등을 협의해 왔는데, 씨티은행과 인수의향사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의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인수의향자 측과의 협의는 '부분매각'에 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몇달간 실사 등을 거치며 씨티은행의 3가지 출구전략 선택지 가운데 '통매각'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에 씨티은행은 자산관리(WM), 신용카드 등 알짜 사업부의 '부분매각'이 어느 정도 가능할지를 두고 최근까지 인수의향자들과 집중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서로 제시한 매각·인수 조건이 맞지 않아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매각·인수 조건을 둘러싼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부분 매각이 어려워질 경우, 마지막 선택지인 '단계적 폐지'를 추진하는 방안이 대두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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