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파나마 메트로 사업에 신디케이트 금융자문
한국씨티은행, 파나마 메트로 사업에 신디케이트 금융자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한국씨티은행)
(사진=한국씨티은행)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29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건설사 컨소시엄(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주단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씨티은행은 컨소시엄에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방식의 20억달러 신디케이트 금융 자문을 제공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은 28억1100만달러로 수도 파나마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한다. 국내 건설사들은 중남미 시장을 확보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금융 계약은 중남미 지역의 중장기 인프라 사업에 통용되는 금융 방식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게 특징이다. 대주단이 파나마 정부 보증을 받아 국내 건설사들로부터 매출채권을 매입하고,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구조화 금융을 지원한다. 대주단에는 씨티은행을 포함해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0여개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연 2만톤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참여사들은 그린파이낸싱을 통한 금융기관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본보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보고 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씨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건설 수주 지원을 포함해 한국 기업들의 세계 각지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금융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ESG경영에 중점을 두고 한국기업들에게 ESG 관련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