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진수' 혼다 CR-V, 효율·활용성에 '파워'까지 무장
'하이브리드 진수' 혼다 CR-V, 효율·활용성에 '파워'까지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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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 트림 혼다 센싱 탑재
2모터 시스템 적용 최고 출력 184마력
2열 폴딩 시 단차 없는 평평한 공간 확보
혼다 뉴 CR-V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사진= 혼다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부분변경과 세대를 거치며 부족함 없는 SUV로 자리매김한 혼다 CR-V. 세단에 가까운 주행감성과 신뢰할 만한 연비로 글로벌 베스터셀링카로 자리하고 있다. 여유 있는 실내 공간과 시원스러운 운전 시야 그리고 혼다의 뛰어난 파원트레인과 첨단 주행보조장치(혼다센싱)까지 모든 장점을 두루 갖춘 CR-V는 자동차 시장에서 부족함이 없는 패밀리카로 평가받고 있다.   

혼다의 대표적인 SUV인 CR-V는 1995년 세상에 처음 출시됐다. 어코드, 시빅과 함께 혼다를 대표하는 중요 모델로 성장했고 국내에는 2004년 2세대 CR-V가 출시됐다. 편안하고 안락한 승용형 SUV임을 표방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혼다는 국내 시장에서 형성된 'SUV= 디젤'이라는 공식을 깨고 가솔린엔진에 매끄러운 CVT를 얹어 차별화를 뒀고 이는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수입 SUV '톱3'을 기록하고 2007년에는 1위를 차지했다. 

혼다 CR-V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일본, 유럽,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에는 방청 문제를 개선한 후 2019년 1월 CR-V 1.5리터 가솔린 터보와 2.0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에서 여러 성장통을 겪었던 혼다코리아는 단일 모터가 아닌 2개의 전기모터까지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반등 카드로 1월에 출시했다. 

혼다 뉴 CR-V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는 국내에 4륜구동만 나왔던 1.5리터 가솔린 터보에 전륜구동 모델만을 내놓고, 하이브리드는 4륜구동만 출시했고 올해 CR-V와 어코드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에 집중한다. 튼튼한 내구성과 뛰어난 옵션에 연비 효율까지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이 혼다코리아 재기의 발판이 되고 있다.

다양한 장점을 가진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솔린모델보다 연비 효율이 상대적으로 좋으며 이산화 탄소 배출량이 적기 때문에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차로 인기가 높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반 시설이 딱히 필요하지 않다. 전기차의 경우는 충전 등의 기반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일상에서 사용함에 불편함이 있어 소비자들은 경제적인 것을 알면서도 선뜻 접근하는 데 고민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소비자들은 충전 걱정 없고 환경도 보호하는 현실적인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카를 선택하고 있다. 

내연기관(가솔린·디젤차)과 전기차를 연결해주는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과 모터의 비율에 따라 세 종류로 구분된다. 연비와 성능을 좋게 하기 위함이다. 특히 혼다 하이브리드는 엔진 출력(145마력)보다 모터(184마력)의 출력을 높게 설정됐다. 이는 떨어지는 스포티한 주행과 연료 효율성을 좀 더 높이기 위해 반영한 것이다. 

혼다 뉴 CR-V 2모터 SPORT HYBRID i-MMD 시스템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2모터 스포트 하이브리드 i-MMD 시스템 (사진= 혼다코리아)

'두 개의 심장' 혼다 i-MMD 하이브리드 시스템 

혼다의 하이브리드 역사는 20년이 넘는다, 혼다의 처음 양산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999년 1세대 인사이트로부터 시작됐고 IMA(Integrated Motor Assist System) 하이브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엔진-구동모터-변속기가 순차적으로 연결된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트랜스미션의 활용성을 높였다.

하지만 엔진의 동력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크랭크축은 회전해야 했고 이로 인해 에너지 손실로 이어져 연비가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혼다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엔진의 동력이 필요 없을 때 흡∙배기 밸브를 조절할 수 있는 i-VTEC 엔진으로 해결했다. 엔진의 동력이 필요 없을 때 흡∙배기 밸브를 모두 닫아 펌핑 손실을 줄였다.

IMA에 이어 개발된 i-MMD는 2.0리터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의 엔진과 결합한 '스포츠 하이브리드'로 익숙하다. i-MMD의 특징은 고속 주행 시에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엔진이 강한 힘을 발휘할 때는 두 개의 모터가 모두 연결돼 바퀴에 시스템 합산 토크와 출력을 전달한다. 국내에서 출시된 9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2세대 i-MMD가 장착됐다. 

이번에 CR-V과 어코드에 적용된 3세대 i-MMD 투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더욱 진화하면서 효율과 지속성을 개선했다. 성능은 고속 주행 시에 극명하게 드러난다. 엔진이 강한 힘을 발휘할 때는 두 개의 모터가 모두 연결돼 바퀴에 시스템 합산 토크와 출력을 전달돼 보다 역동적인 고속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혼다 뉴 CR-V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2.0L DOHC i-VTEC 앳킷슨 사이클 엔진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CR-V AWD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CR-V AWD (사진= 혼다코리아)

2모터 시스템으로 제조 방법과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개발됐다. 모터출력 184마력과 시스템 최고출력 215마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32.1kg·m 강력한 힘을 발휘해 즉각적인 반응속도에 강인하고 유연한 몸놀림은 CR-V 하이브리드의 강점이다. 또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4WD 시스템을 적용한 리얼 타임 AWD 기능과 AHA 브레이크 제어 기능이 적용됐다. 

혼다의 엔진에 대한 자신감은 기술력으로 입증되고 있다. 특히 엔진의 역량을 정교화하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모터 시스템을 구현하는 방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발전은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뉴 CR-V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된다. 소형화·경량화를 실현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엔진의 힘으로 발전 시켜 전기와 감속을 통해 재생시킨 전기를 효율적으로 축적하여 주행용 모터에 효과적으로 공급해준다.  

혼다 뉴 CR-V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서스펜션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버튼시 기아 (사진= 혼다코리아)

뉴 CR-V에도 혼다 하이브리드의 신기술들이 꽉 채워졌다. 가장 핵심은 스포트 하이브리드(SPORT HYBRID) i-MMD 시스템과 고효율 2.0L DOHC i-VTEC 앳킷슨 사이클 엔진을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혼다는 파워풀 하이브리드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은 주행성능을 실현했다. 특히  스포트 하이브리드 i-MMD 4륜구동을 적용해 눈길이나 코너링, 오르막길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탁월한 주행성을 발휘한다. 

여기에 전자 제어식 리얼 타임 AWD 시스템이 적용돼 주행 상황을 한 박자 빠르게 전륜과 후륜에 구동력을 배분하기 때문에 SUV이면서도 핸들링 등에서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혼다 뉴 CR-V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사진= 혼다코리아)

'Tough & Modern' 디자인 콘셉트, 화려함보다 익사이팅

혼다 CR-V는 4세대부터 차체도 커지고 디자인도 현대적으로 변화됐다. 보수적인 혼다의 입장에서는 또 한 번의 진화를 했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5세대 부분변경모델이다. 국내에는 4WD EX-L, 4WD 투어링 2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전체적으로 CR-V의 특성을 진화시키기 위해 '터프 앤드 모던(Tough & Modern)' 디자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강인한 이미지로 완성했다.  

외관상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강렬함이 더해졌다. 전면에는 강인하고 터프한 스타일의 범퍼와 블랙 프런트 그릴이 강한 인상을 주며, 윙 타입의 데코레이션이 적용된 후면부는 전체적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전면과 후면 중앙에 있는 블루 H마크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렘은 CR-V의 존재감을 더해줬다.  

CR-V의 루프라인은 SUV이지만 딱딱하고 각진 라인에서 탈피해 유려함을 강조해 스타일리시하다. 여기에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변경된 19인치 알로이 휠은 웅장하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리어 범퍼 가니쉬는 유광 크롬이 적용돼 다이내믹한 주행 느낌을 준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이전 모델의 DNA를 이어받아 묵직하면서도 세련됨이 돋보인다.  

혼다 뉴 CR-V 인테리어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인테리어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CR-V의 풀 시트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CR-V의 풀 시트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대용량 러기지룸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대용량 러기지룸 (사진= 혼다코리아)

실내는 전장×전폭×전고는 4630×1855×1690mm이며, 휠베이스는 2660mm다. 휠베이스는 경쟁모델인 스포티지(2670mm)보다 10mm가 짧지만, 동급 대비 승차공간과 넉넉한 2열 레그룸(1026mm)이 여유가 있다. 2열 폴딩시 시트를 접어도 시트와 트렁크 플로어 간의 단차 없이 평평해진다. 탑승 공간은 2914ℓ로 가솔린 터보 모델과 같다. 2열 시트를 접으면 대형 화물 또는 자전거를 무리 없이 실을 수 있다.

또한 6:4분할 폴딩, 원-모션 폴딩 기능 등을 통해 2열 시트를 쉽고 편이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용도에 따라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것도 CR-V의 매력 중 하나다.  

혼다 뉴 CR-V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의 전자제어식 리얼타임 AWD(왼쪽)와 혼다센싱 버전4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센싱' 경쟁차종 압도하는 첨단 안전 편의 시스템

혼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혼다센싱(최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일 것이다. 뉴 CR-V 하이브리드의 전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와 저속 추종 시스템(LSF),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LKAS), 추돌 경감제동 시스템(CMBS), 차선이탈 경감 시스템(RDM), 오토하이빔(AHB) 등으로 구현됐다.

자동 감응식 정속주행 장치는 약 30km/h 이상에서 속도와 차간 거리를 설정이 가능하다. 속도와 간격에 맞춰 주행하며 앞 차량이 속도를 중이거나 다른 차가 진입하면 스스로 속도를 줄여준다. 간격이 충분해 지면 차는 설정 속도로 주행을 한다. 교통 정체상황 등 저속 주행 시에도 LSF를 통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한다. 

혼다 뉴 CR-V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의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의 전자제어 시스템 (사진= 혼다코리아)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은 선행 차량을 지속해서 감지해 충돌 위험시 경보를 울려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하며, 회피가 어려우면 속도를 줄여 피해를 최소 시키는 첨단 기술이다. 약 5km/h이상으로 주행 시 선행 차량 및 보행자를 모니터링하며, 속도 차이가 5km/h 이상으로 충돌 위험성이 있으면 작동한다.    

2021년 혼다 CR-V 하이브리드는 터프하고 날렵한 디자인에 실내 공간 활용성, 부드러운 승차감 등의 개선된 성능과 안정성이 강점이다. 인기 비결은 합리적 가격, 신뢰성 있는 파워트레인, 무난한 디자인, 넓은 공간과 다목적성 등에 있다고 본다, '승용 감각의 SUV=CR-V'라고 정의를 내려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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