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혼다 뉴 CR-V 터보, '도심형·캠핑·차박' 다재다능 SUV
[시승기] 혼다 뉴 CR-V 터보, '도심형·캠핑·차박' 다재다능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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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사양 및 혼다 센싱 기본 탑재···탁월한 공간활용성 갖춰
혼다 더 CR-V 터보 (사진= 권진욱 기자, 혼다코리아)
혼다 더 CR-V 터보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경기 가평) 권진욱 기자] 혼다 CR-V는 '패밀리 SUV의 정석'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글로벌 판매대수에서 보듯 운전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2004년 국내에 처음 들어온 후 꾸준한 판매를 이어오고 있는 베스트셀링 SUV로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인식은 꾸준하다. 
  
국내 시장은 최근 SUV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다. 혼다는 이런 상황에서도 상품성을 개선한 CR-V 터보를 통해 다시 한번 시장을 이끌 채비를 마쳤다.

혼다 4세대 CR-V가 고유의 디자인을 살렸다면 5세대 뉴 CR-V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전면부 범퍼 디자인 변화와 함께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는 등 강인함을 강조하는 포인트를 줬다. 

젊은 유저들의 취향을 살려 블랙 베젤을 선택했다. 상대적으로 테일 램프 점등 시 더욱 날카로운 느낌을 구현하는데 이는 최근 고성능차 디자인의 트렌드이자 젊은 감성을 반영한 것이다. 

혼다 더 CR-V 터보 (사진= 권진욱 기자, 혼다코리아)
혼다 더 CR-V 터보 외관 (사진= 혼다코리아)

측면부는 기존보다 모던한 디자인의 18인치 휠로 변경됐다. 4WD 투어링에는 19인치 휠이 탑재돼 전체적으로 웅장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에서는 간결하고 일체감을 가져다준 블랙 하우징 LED 콤비네이션 램프가 '역동적인 세련미'를 풍기며 강인한 인상을 준다. 이번 변화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은 기존의 크롬 리어 가니쉬를 대체한 다크 크롬일 것이다. 다크 크롬의 디테일은 이미 대담한 스타일의 변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5세대 뉴 CR-V는 기존 4세대와 비교했을 시 큰 변화는 없지만 눈길이 가는 부분에 변화를 줘 전체적으로 CR-V의 존재감을 충분히 강조하는데 모자람이 없다.  

현재 5세대의 CR-V의 전고는 AWD 기준으로 5㎜ 높아진 1690㎜이지만 전폭이 전 세대 대비 35㎜ 넓어져 1855㎜에 달한다. 또한 선회 시 안정성과 직접 연관되는 바퀴 사이 폭이 전륜 1600㎜로 20㎜, 후륜 1615㎜로 35㎜ 확대됐다. 

혼다 더 CR-V 터보 (사진= 권진욱 기자, 혼다코리아)
혼다 더 CR-V 터보 실내공간 (사진= 권진욱 기자, 혼다코리아)

글로브 박스 및 프런트 풋 라이트, 앞좌석 실내 도어 핸들 무드등을 추가해 기존 모델 대비 고급스러움과 시인성을 높였다. 실내 탑승 공간은 2914ℓ다. 2열 시트 폴딩 시 트렁크 용량은 2146ℓ다. 투어링 트림 기준 2열 헤드룸 993mm, 레그룸은 무려 1026mm다.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과 적재공간을 갖췄다. 실내 탑승 공간은 2914리터,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2146리터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동급 최고 수준의 승차 공간과 1026mm의 넉넉한 2 열 레그룸을 제공하며, 2열 폴딩 시 시트를 접어도 시트와 트렁크 플로어 간의 단차 없이 평평한 플로어를 실현해 낚시와 캠핑 등 레저활동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동급 SUV 대비 더 CR-V터보는 넉넉하고 여유로웠다.  

뉴 CR-V 터보의 파워트레인은 1.5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CVT가 조합돼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4.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2WD 12.6km/ℓ(도심 11.6, 고속 14.1), 4WD 투어링 11.5km/ℓ(도심 10.7, 12.7)다.

모든 트림에 On/Off를 지원하는 아이들 스톱 기능을 새롭게 적용됐다. 여기에 차체 후방 강성 개선, 19인치 휠에 대응하는 댐퍼, EPS, VSA 시스템도 개선돼 편안한 주행성을 가져다준다. 또한 전자식 브레이크 부스터의 내부 마찰력을 감소시키고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됐다.

혼다 더 CR-V 터보 (사진= 권진욱 기자, 혼다코리아)
혼다 더 CR-V 터보 주행성능 (사진= 혼다코리아)

최대출력 193마력에 최대토크 24.8토크의 힘을 발휘하는 1.5리터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과 무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가져다줬다. 뉴 CR-V의 복합연비는 12.6km/l, 고속도로 연비 14.1km/l, 도심연비 11.6km/l(2WD기준) 여기에 CVT와 ISG가 적용돼 연료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저속에서 주행감은 SUV임을 잠시 착각할 정도로 안락한 승차감을 줬다. 전체적인 차량반응도 부드럽다. 특히 기존 모델에서 느꼈던 가속력이 떨어지는 CVT의 단점을 이번 뉴 CR-V에서 보안을 한 듯 보였다. 순간 가속력은 부족함이 없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핸들링은 날카롭고 정교했다. 특히 코너링에서 4륜 구동 시스템과 조화를 이뤄 탈출은 안정감 있고 매끄러웠다. 이는 정확한 조향 장치와 4륜 구동 시스템이 한몫을 했기 때문이다. 

혼다 더 CR-V 터보 (사진= 권진욱 기자, 혼다코리아)
혼다 더 CR-V 터보 (사진= 권진욱 기자)

제동력도 놀라울 정도로 정확했으며 급 정지에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였다. 혼다는 전자식 브레이크 부스터의 내부 마찰력을 줄이고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브레이크 성능 또한 향상했다. 

이외에도 차체 후방의 강성을 높이고 19인치 휠에 적절히 대응하도록 댐퍼와 EPS, VSA를 조절하는 등  주행 질감을 높였음을 시승을 하는 동안 느낄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1.5리터 터보엔진 성능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 다운사이징 엔진임에도 파워는 부족함이 없었고 엔진의 정숙함은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보여줬다. 시속 100km를 넘겨도 약간의 바람소리를 제외하면 실내는 매우 조용했다. 또한 하부에서 올라오는 진동도 비교적 잘 억제됐다.   

혼다 더 CR-V 터보 주행 컷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더 CR-V 터보 주행 컷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는 뉴 CR-V터보에 차세대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을 기본 적용했다. 혼다 센싱에는 자동감응식정속주행장치, 저속추종장치, 차선유지보조, 추돌경감제동, 도로이탈경감, 오토하이빔 등이 포함됐다.  

센싱의 성능은 레이더와 카메라에 있다. 혼다 센싱은 차선과 전방 주행차를 모니터하며 조향과 제동을 정확하게 잡아줬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차선을 밟지 않고 차로 중앙을 따라 움직였다. 그 정확성은 운전자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주행 중 방향지시등을 켜면 사각지대와 후방을 디스플레이 창에 비추는 것도 안전운행에도 도움이 줬다.  

뉴 CR-V 터보는 도심형 SUV이지만 단단한 기본기로 최근 유행인 '차박' 등 레저활동에도 적합해 패밀리 SUV로 제격이다. 여기에 차체의 크기도 적당해 여성 운전자들도 쉽게 운전할 수 있다. 

'뉴 CR-V 터보'는 탈 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준중형 SUV였다. 비록 짧은 시간 동안 시승을 했지만 시승 후 월드 베스트셀링카라는 명성이 괜히 따라붙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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