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440만 시대···4명 중 1명 키워
반려동물 인구 1440만 시대···4명 중 1명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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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 발간
반려동물 고정 양육비 월 14만원
반려동물 앱 이용률 58%···이용할 의향 81%
자료=KB금융그룹
자료=KB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인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월 평균 양육비는 14만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한국 반려동물 현황, 반려가구 양육 행태 및 소비지출 내역, 노령견 생활관리 현황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3주간 반려동물 양육가구 1000가구와 일반가구 1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노령견 양육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표적집단 심층면접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604만가구로 한국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했다. 반려인은 1448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31만가구, 경기·인천이 196만가구로 전체 반려가구의 절반 이상(54.1%)이 서울과 수도권에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인 역시 서울 306만명, 경기·인천 496만명으로 전체의 55.4%를 차지했다.

국내 반려가구 중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가 80.7%로 가장 많았고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는 25.7%로 뒤를 이었다. 국내 반려견 수는 586만마리, 반려묘는 211만마리로 추정됐다.

반려동물에 매월 고정적으로 드는 양육비는 치료비를 제외하고 평균 14만원이었다. 동물 유형별로 보면 반려견만 기르는 가구에서는 매월 13만원을, 반려묘만 기르는 가구에서는 매월 10만원, 반려견·반려묘를 둘다 기르는 가구에서는 매월 25만원을 양육비로 지출했다.

양육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사료비'로 33.4%를 차지했다. 이어 △간식비(17.8%) △용변패드·모래 및 미용·위생용품 등 일용품(11.1%) △컷·미용비 및 트리밍비(10%) 순이었다.

또 펫테크 기기를 이용하는 반려가구는 전체 반려가구의 64.1%인 것으로 나타났다. 펫테크(Pet-tech)는 반려동물(Pet)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돌보는 데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기기를 의미한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펫테크 기기는 '자동 급식기와 자동 급수기'로 39.4%를 기록했다. 이어 △모니터링을 위한 홈 CCTV 및 카메라(30.3%) △반려동물 전용 자동 장난감(26.1%) 순이었다.

반려동물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반려인은 57.7%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사료·용품 쇼핑 애플리케이션(23.4%) △반려동물 커뮤니티(18.8%) △반려동물 건강관리·진단 애플리케이션(17.9%) △반려동물 사료·용품 구독 애플리케이션(16.8%) 순으로 이용 비율이 높았다.

향후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보겠다고 응답한 반려인은 81.2%로 가장 크게 증가할 부문은 반려동물 건강관리·진단 관련 애플리케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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