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발행주식 총수 한도 또 늘려···"자본확충 대비"
아시아나항공, 발행주식 총수 한도 또 늘려···"자본확충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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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임시주총···전환사채 발행한도 개정도
7일 항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월 15일 서울 강소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할 주식 총수 개정 및 전환사채 발행 한도 개정 등 정관 일부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사진=아시아나항공)
7일 항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6월 15일 서울 강소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할 주식 총수 개정 및 전환사채 발행 한도 개정 등 정관 일부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발행주식 총수 한도를 한 번 더 늘리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유동성 위기 국면이 길어지자 이를 극복키 위한 자본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7일 항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6월 15일 서울 강소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할 주식 총수 개정 및 전환사채 발행 한도 개정 등 정관 일부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과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면 통과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 발행할 신주 규모를 고려해 발행주식 총수를 기존 6억주에서 8억주로 늘리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기본 발행주식 2억2323만5294주를 고려할 때 새로 발행할 수 있는 주식은 3억7700만주가 최대다. 다만 유상증자로 늘어나게 되는 주식수가 4억3500만주로, 이를 초과한 데 따른 조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장 발행주식을 늘리는 것은 아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자본 확충을 대비한 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으로부터 1조7000억원 상당의 한도 대출을 공급받기로 했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이 더욱 심각해진만큼 채권단의 추가 지원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선제적으로 자본 확충 작업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4월 초로 예정됐던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를 연기한 데 이어 4월 하순 예정했던 회사채 발행 계획도 중단한 상태다. 같은 달 30일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 인수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HDC현산은 "선행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취득 예정일자를 변경한 것 뿐이고 정상적으로 인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여전히 변함없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인수 선행조건 중 하나인 해외에서의 기업결합 신고는 러시아 한 곳만 남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HDC현산이 인수 의지가 있다면 6월 내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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