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대한·아시아나항공에 1.2조·1.7조 긴급 지원
산은·수은, 대한·아시아나항공에 1.2조·1.7조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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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은 지난 1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운임채권 ABS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각 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 각각 1조2000억원, 1조7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지원은 기간산업인 항공업의 안정적인 경영과 항공사 유동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해 향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항공사에 대한 지원은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기간산업안정기금'설치를 통한 지원 이전에 필요한 긴급 자금소요를 선(先)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항공업 업황 부진과 금융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부족 상황에 직면한 상황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자금지원에 앞서 항공사 자체적인 자본확충과 경영개선 등 자구노력, 고용안정 노력 등 노사의 고통분담, 고액연봉·배당·자사주 취득 제한 등 도덕적 해이 방지, 향후 기업의 정상화 이익 공유를 지원 전제로 했다.

산업은행은 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인수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업결합승인 절차 등을 완료하고 정상적으로 M&A를 종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행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기간산업인 항공업의 안정적인 경영과 시장신뢰를 확보해 항공사 스스로 자체적인 자본확충과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필요한 유동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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