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임원 물갈이...고졸 2명 발탁 '학력파괴'
조흥銀 임원 물갈이...고졸 2명 발탁 '학력파괴'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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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수 8명으로 감축...영업력 위주
조흥은행은 26일 오전 11시 임시이사회를 열고 임원수를 현행 9명에서 8명으로 축소하고 기존 임원들은 당초 예상대로 박찬일(55) 기획재무본부 부행장을 제외하고 전원 교체했다.

우선 외부인사로 김재유(49) 前 체이스맨하탄은행 뉴욕 본사 한국팀장과 서울은행 기업금융본부장을 역임하고 내부에서는 개인고객본부 채홍희(54, 현 강서지역본부장), 기업고객본부 원문상(55, 현 강남지역본부장), 자금국제본부 이재준(51, 현 제주지점장), 상품본부 카드사업본부 장정우(50, 현 신천동지점장), 종합금융본부 오용욱(51, 현 신탁업무부장), 운영지원본부 정광엽(55, 현 영업부장)씨를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지역본부장의 경우 백남학 상무를 충북지역본부장으로, 최원석 상무를 강원지역본부장으로 각각 발령냈다.

조흥은행의 이날 인사와 관련 금융계는 학력 파괴와 영업력 우선의 파격적 인사로 분석하고 있다.

상품본부와 카드사업본부를 맡은 장정우 부행장은 71년 대구상고 출신으로 행내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인물이며 개인고객본부 채홍희 부행장은 69년 경덕상고 출신이다.

특히 이번 조흥은행 인사에서는 고졸 출신 2명의 부행장 발탁 외에도 다른 신임 임원들도 학력보다는 영업력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특징이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신한지주의 라응찬 회장이 고졸 출신으로 이례적으로 은행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인데다 신한지주 자체가 영업 능력을 우선시 하는 인사를 하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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