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 대신 경차타면 평생 1억 절감
대형차 대신 경차타면 평생 1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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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대형차대신 경차를 이용하면 평생 연료비로만 무려 1억원을 아낄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물론, 유가가 오를수록 연료비 절약 폭은 더욱 커지게 된다.

자동차시민연합이 14일 교통안전공단의 데이터를 인용해 만든 자료에 따르면 최근 휘발유 가격 기준으로 ℓ당 1600원에 40년 동안 운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대형차는 1억8350만원, 중형차는 1억4270만원, 소형차는 1억원, 경차는 8500만원을 연료비로 각각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형차에서 중형차로, 중형차에서 소형차로 자동차 등급을 낮출 때마다 단계별로 평균 400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대형차에서 경차로 바꿀 경우 1억원의 절감효과가 있다.
 
고유가 시대에 따라 향후 유가가 올라 휘발유 값이 ℓ당 1700원이 될 경우의 연료비는 대형차가 2억원에 육박하고 중형차는 1억5000만원, 소형차는 1억1300만원, 경차는 9100만원이 된다. 즉, 기름값이 오를수록 연료비 격차가 크게 벌어지게 되는 것.

한편, 자동차시민연합은 경차 타기를 비롯해 고유가에 맞는 운전습관에 대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특히 15일부터 ‘연료분사 차단장치’를 활용하자는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연료분사 차단장치는 내리막길을 운전할 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연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에 이미 장착돼 있는 이 장치를 활용하면 가속페달을 밟을 때보다 최대 30%까지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사소한 운전 습관만 바꿔도 고유가 시대에는 큰 비용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 '유테크'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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