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증권사 1조원 규모 주식연계증권 출시
3개 증권사 1조원 규모 주식연계증권 출시
  • 김성호
  • 승인 2003.07.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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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대우증권 등 내달 중순부터 판매
국내 3개 증권사가 1조원 규모의 주식연계증권을 출시한다.

대우, 삼성, LG증권 등 국내 3개 증권사는 24일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와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ELS 상품을 개발, 내달 중순부터 이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ew KELS(Korean ELS)라 명명될 이 상품은 주가하락으로 인한 손실위험을 줄이면서 동시에, 연 4%까지의 기본수익은 물론 주가상승에 따른 추가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주식연계증권으로 이들 3개사는 상품 발매와 관련 골드만 삭스와 헤지거래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만기가 6개월에서 1년 6개월까지 다양하며, 기본금리 지급형, 안정형, 공격형 등 3개 상품군으로 분류되어 있어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른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년 만기 기본금리 지급형 상품의 경우 손실보장비율이 24%로 판매일을 기준으로 1년 동안 한번도 주가가 24% 이상 폭락하지만 않으면 원금은 물론 연 4%의 기본수익이 보장되며, 주가가 상승할 경우 추가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 상승분의 90%를 지급받을 수 있어 최대 연 35%의 수익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현 주가를 700p로 가정할 경우 만기까지 한번도 주가가 532p 이하로 하락하지만 않으면, 만기시의 주가가 10~20% 하락하게 되더라도 투자자는 원금은 물론 연 4%의 기본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또 주가가 오를 경우 일정 수준 이상 상승분의 90%를 투자자가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다만, 주가가 만기 이전에 한번이라도 532p이하로 하락하는 경우에는 기본수익의 보장없이 만기시 KOSPI 가치의 90% 만큼만을 지급받게 되므로 만기시의 주가에 따라 투자자는 원금 손실의 위험을 부담하게 될 수 있다.

발행사인 3개 증권사는 New KELS 판매로 조성된 자금 중 60~80%를 이들 상품에 대한 헤지거래를 통해 주식 현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에 판매된 어느 ELS 상품보다도 높은 주식편입비율로서1조원 기준으로 6천억~8천억원 규모의 신규 주식 수요를 창출하게 되므로 증시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 상품이 성공할 경우 유사한 상품이 다수 출시될 것이라며 예금이나 채권의 저금리에 실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해 증시투자를 꺼리고 있는 다수의 여유자금 보유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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