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2년 3개월만에, 민간소비 1년 반만에 가장 부진
![표=한국은행](/news/photo/201809/318574_112841_5243.jpg)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우리 경제의 2분기 성장률이 0.6%를 기록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감소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2년 3개월만에, 민간소비는 1년 반만에 가장 부진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이는 지난 1분기(1.0%) 대비 둔화된 수치다. 또 7월 속보치와 비교해 0.1%p 하향조정된 것이다.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라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속보치와 견주면 설비투자(+0.9%p)가 상향 수정된 반면 건설투자(-0.8%p), 수출(-0.4%p), 수입(-0.4%p)이 하향 수정됐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속보치보다 개선됐음데도 불구하고 -5.7%로 2016년 1분기 이래 가장 부진했다.
구체적으로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이 늘어 0.3%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투자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2.1%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축소돼 5.7%나 줄었다.
민간소비는 0.3% 증가해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부진했다.
수출은 반도체, 비거주자 국내소비 등이 늘어 0.4% 증가했고,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등이 줄어 3.0% 감소했다.
실질 GNI의 경우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전기 대비 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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