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4000달러대로 뒷걸음친 비트코인···투자심리 위축
6만4000달러대로 뒷걸음친 비트코인···투자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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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상승 재료 부재···미국 금리 정책 영향↑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6만5000달러 머물러
지난 5월 2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한때 6만4000달러대까지 내려오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적으론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다.

18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 하락한 6만559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장중 비트코인은 11시10분께 6만4637달러까지 떨어지며 6만5000달러선을 밑돌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대로 밀린 건 약 한 달 만이다.

최근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의 둔화 소식에 7만달러선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연준은 FOMC 정례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 5.25~5.50% 수준을 유지했다. 또 별도의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1회로 조정했다.

FOMC는 지난 3월 회의 직후엔 연말 금리를 4.6%로 전망하며 모두 3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지만, 이를 1회로 크게 줄이면서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시사됐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은 미국 금리 정책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지는데, 고금리 기조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내림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격 상승세를 견인할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어서 FOMC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는 시각도 있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지만, 당분간 심리 위축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이란 게 업계 대다수의 의견이다.

INF크립토랩 리서치팀은 "FOMC에서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함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크립토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이미 가격에 반영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상승 동력 부재가 전반적인 자금 순유출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비트코인은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초기 ETF 출시 효과는 소멸됐고 하반기 매크로 환경이 중요한데, 중장기적으로 ETF 수급을 통한 수요가 이끄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4점의 '탐욕(Greed)' 수준을 보였다. 전날(71·탐욕)보다 소폭 높아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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