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몰캉스족' 늘어 외식업계 특수
역대급 폭염에 '몰캉스족' 늘어 외식업계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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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CJ푸드빌 "수도권 복합쇼핑몰 입점 외식 브랜드 7월 매출 대폭 증가"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데블스다이너 스타필드 고양점.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데블스다이너 스타필드 고양점. (사진=신세계푸드)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역대급 폭염으로 실내에서 더위를 피하려는 몰캉스족(복합쇼핑몰+바캉스족)이 늘면서 쇼핑몰 내 외식 브랜드들이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2일 외식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과 서울·경기 스타필드(하남·고양·코엑스몰), 서울 여의도 IFC몰,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수도권 주요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외식 브랜드의 지난 7월 매출은 전월에 견줘 크게 늘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브런치 전문 브랜드 베키아에누보 스타필드 고양점은 7월 매출이 6월보다 45% 증가했다.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도 시원한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데블스도어 코엑스점은 7월 매출이 전월에 견줘 29% 늘었고, 스타필드 하남점은 25% 증가했다. 데블스다이너 스타필드 고양점도 매출이 25.6% 뛰었다.

신세계푸드측은 폭염으로 인해 복합쇼핑몰 이용객이 폭증하면서 덩달아 매출 수혜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시원한 복합쇼핑몰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쇼핑몰 안에 위치한 외식 매장 고객 유입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특히 시원한 맥주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 데블스도어 코엑스점의 경우 7월 한 달간 약 2만2000잔에 달하는 맥주가 팔렸다"고 말했다.

외식기업 CJ푸드빌도 복합쇼핑몰 내 매장에서 일제히 매출이 증가했다. 여의도 IFC몰(계절밥상·더플레이스·제일제면소), 삼성동 코엑스몰(계절밥상·더플레이스·푸드월드), 영등포 타임스퀘어(빕스·더플레이스·제일제면소) 등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외식 브랜드 7월 매출은 전월보다 평균 20% 이상 껑충 뛰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7월 들어 폭염이 지속된 데다가 방학이나 휴가를 맞은 학생과 직장인들도 복합쇼핑몰로 몰린 덕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매출 상승세가 지속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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