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폭염 '특수'…7월 냉면 매출 100억 돌파
CJ제일제당 폭염 '특수'…7월 냉면 매출 1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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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월 성수기 250억 달성, 2016년보다 30% 증가
(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CJ제일제당이 역대급 폭염에 힘입어 7월 한 달간 간편식 냉면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7일 CJ제일제당은 지난달 간편식 냉면이 100억원어치 넘게 팔리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2% 이상 성장했고, 지난 6월 매출 80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린 데 이어 한 달만에 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성수기 매출도 역대 최고치다. 5월부터 7월까지 냉면 성수기 동안에만 250억원어치가 팔렸다. 2년 전인 2016년 성수기 매출과 비교하면 무려 30% 가까이 올랐다.

CJ제일제당은 폭염으로 인해 외식보다 집에서 간편하게 냉면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문점 수준 냉면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자체 분석했다. 간편식 냉면은 1인분에 약 2000원으로 냉면 전문점 가격의 4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올 3월에는 평양냉면 유행에 발맞춰 '평양물냉면'을 새로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메뉴로 냉면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상품도 내놨다. 냉면과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가 만두와 고기라는 점을 반영해 '동치미 물냉면'과 함께 '비비고 왕교자', 'the더건강한 햄 통베이컨' 등을 묶어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간편식 냉면 시장에서 2015년 처음 1위로 올라선 뒤 지난해 4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올해 1~6월 누계 기준 시장 점유율은 41.8%로 1위를 유지 중이다.

김지은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브랜드매니저는 "대표 제품인 '동치미 물냉면' 육수의 시원함을 강조한 '시원함이 다르다' 캠페인 효과와 신제품 '평양물냉면'의 성공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면서 "냉면 맛집에 가지 않아도 전문점 수준의 냉면을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냉면을 포함한 여름면 시장 1등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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