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새로운 도약 이뤄낼까
[CEO&뉴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새로운 도약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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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IB부문 황금기 이끈 자본시장 전문가
윤병운 NH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
윤병운 NH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새로운 10년을 시작해야 할 우리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6년간 NH투자증권을 이끌어왔던 정영채 전임 대표의 뒤를 이어 새 수장이 된 윤병운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NH투자증권의 역량을 결집하고 성과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목표로 내부 역량의 결집, 가치 증대(밸류업·Value-Up),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꼽았다.

1967년생인 윤 대표는 지난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등을 거쳐 IB1‧2사업부 대표(부사장)까지 올랐다. 그는 전임인 정영채 사장과는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추며 NH투자증권의 IB부문 황금기를 이끈 자본시장 전문가다. 이후 올해 초 NH투자증권의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화합과 협력은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성과가 있는 조직에는 합당한 보상과 대우가 있을 것"이라며 "내부역량 결집을 위한 협업과 시스템 효율화 과정에서의 기여 및 결과에도 투명하고 지속적인 보상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HN투자증권은 주식회사이자 금융투자업을 대표하는 상장사로서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주주환원 강화 정책 기조(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를 충실히 수행해 우리의 성장이 주주에게 환원되도록 일관성 있는 정책을 유지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보통주 약 417만주(500억원)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주주환원 정책은 지난 2011년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성과보상 등을 목적으로 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약 13년 만이다. 또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금 800원, 우선주는 8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책무구조구조도를 선제적으로 도입에 나섰다. 책무구조도에 대한 도입은 오는 7월까지 완료하면 될 일이지만, NH투자증권은 높은 완성도를 위해 규정 시기보다 먼저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브랜드 가치에도 변화를 꾀했다.

NH투자증권이 새로 공개한 CF는 테니스와 드럼 실력을 선보이는 출연진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기 성장을 위해 스스로에 투자하며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윤 대표는 '당신의 투자, 문화가 되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일관된 브랜딩을 진행하고 NH투자증권만의 브랜드 레벨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의 실적 우려 속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2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255억원으로 22.4% 증가했고, 매출액은 15.3% 감소한 3조154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시장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는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1192억원을 기록했고,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와 목표전환형 랩(Wrap) 등의 매출 증대로 금융상품판매 수수료수익도 297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지속적인 디지털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디지털채널의 위탁자산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고, 기업금융(IB)부문은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리스크 관리와 기확보한 딜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 1분기 순조롭게 출발한 가운데, 윤 대표가 이끄는 NH투자증권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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