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당기순익 1조3533억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KB금융그룹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915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9%(548억원)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주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468억원으로, 명동 사옥을 매각했던 직전 분기(9682억원)와 비교하면 2.2%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7.0%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균형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고해진 이익체력과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비용효율성 관리,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그룹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0.8% 증가한 4조340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여신성장에 힘입어 은행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룹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00%를 기록해 0.02%p 확대됐다.
상반기 그룹 수수료이익은 ESL, ETF 판매 호조에 따른 은행 신탁이익 증가와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업 수입수수료 확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8.8%나 증가했다.
그룹 기타영업손익은 KB손해보험 연결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일반관리비는 KB손보 연결 때문에 10.2%나 증가했다.
2018년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8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감소해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다.
그룹의 자산 건전성은 6월말 기준 부실채권(NPL) 비율은 0.66%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말 보다는 0.03%p , 지난 3월말보다는 0.04%p 개선됐다.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금융권 최고 수준인 15.14%, 14.59%를 기록했다.
계열사별 상반기 실적을 보면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9% 증가한 1조3533억원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4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보다 4.0% 성장했고, 특히 기업대출이 5.1% 성장했다.
상반기 NIM은 1.71%를 기록했고,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일회성 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0.05%기록했다.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상반기 18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KB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16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