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합의에도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 확대 소식에 2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0.21달러) 내린 73.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2.41%(1.91달러) 하락한 77.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이날 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회원 산유국인 러시아의 증산 소식에 하락 영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의 지난 5월 일평균 원유생산은 70만 배럴 증가했고, 러시아의 6월 기준 원유생산도 전달 대비 하루 1097만 배럴에서 1106만 배럴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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