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 다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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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들어 재건축 호가 1억원 이상 회복  
중형평형으로 확산...일반 매물도 거래
고점 회복 전망 우세...시장 불안 재연?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재건축을 중심으로 강남 아파트 값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동탄 신도시가 발표와 종부세 기준일(6월1일)이 지나면서 종부세 악재가 해소된 데 따른 분위기 전환때문으로 풀이된다. 
 
1·11대책이후 집값 하락세를 주도했던 재건축의 가격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오름 폭도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형평에 그치지 않고 한 동안 거래가 완전히 단절되다시피 했던 중대형평으로 까지 가격 오름세가 전이되는 추세여서 부동산 시장 불안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의 경우 가격하락의 원인이 된 종부세 부과 기준일인 6월 1일 이후 가격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15평과 17평형등 소형평형의 가격 회복세가 빠르다.
예를 들어, 개포주공 1단지 15평형의 경우 지난해 12월 9억8천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8억2천만원까지 하락했지만, 한 동안 정체상태를 보이다가 6월들어 9억 2천만원까지 호가가 올라갔다. 1억원 정도가 회복된 셈이다. 물론, 아직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지만, 가격 오름세는 확연하다.
 
개포주공단지의 경우 6월들어 각 평형별로 한 채씩이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절대 숫자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불과 5일 동안의 거래실적, 특히 급매물이 아닌 일반 매물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숫자로 볼 수도 있는 거래량이다. 
 
이같은 아파트값 오름세는 종부세 회피 목적의 급매물이 어느 정도 소진된 데다, 종부세 기준일이 지나면서 매도자가 호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들어서는 매수세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특히, 거의 변동이 없었던 중형평 재건축 아파트 호가도 6월들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잠실 주공 5단지 34평형의 경우 지난해 말 13억 8천만원까지 올라 고점을 형성했다가, 10억 7천~8천만원까지 떨어졌으나 6월들어서는 다시 12억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실거래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호가기준으로 1억원 이상 가격이 회복된 셈이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가격을 회복할 것이라 쪽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뱅크의 김용진 본부장은 "지난해 고점을 회복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같다"면서 "추가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난해 고점까지 회복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없지는 않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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