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18일 키움증권은 2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삼성SDI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회사 김지산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중국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정치적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13~16조원을 투자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공장 건설에 나서고, 잠재적으로 월 13만5000장(6세대 기준) 규모 생산능력을 추가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는 삼성SDI의 지분법이익이 증가하는 동시에 OLED 소재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삼성SDI가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는 유럽 고객사의 신규 모델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중국 공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편광필름은 신규 중국 공장을 거점으로 중국 패널 업체들의 증설 수요에 적극 대응,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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