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6일 고영태씨의 친척 고창수 전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을 제주지점장으로 발령하라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고영태씨 친척 고창수씨가 제주지점장으로 발령난 후 사내 성추행에 연루돼 파면된 것과 관련해 안종범 전 수석이 구명 로비를 했냐는 질의에 "대표이사 보고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이 이를 요청했지만 회사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고 말했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4월 스위스로 IOC 출장을 간 이유에 대해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마스코트에 대한 이견이 있었고, 이를 설득하기 위해 출장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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