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전세·매매 거래 '잠잠'
서울 주택 전세·매매 거래 '잠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부부가 공인중개소 앞에서 안내문을 보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서울 주택 거래시장이 잠잠하다.

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2일까지 서울지역 주택(아파트,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량은 총 2만9512건으로 일평균 1341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일평균 거래량인 1604건(전체 4만9743건)에 비해 16.4%, 2014년 3월의 1425건(전체 4만4186건)에 비해 5.9% 줄었다.

특히 아파트는 이달 들어 총 1만470건, 일평균 476건이 거래돼 작년 일평균 거래량(633건)보다 24.8% 감소했다.

단독·다가구 주택이 하루 524.5건으로 작년(602.6건)에 비해 12.9%, 연립·다세대가 341건으로 작년(368.8건)보다 7.5%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크다.

매매거래도 줄었다.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8893건으로 일평균 404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3월의 일평균 649건은 물론 2년 전인 2014년 3월의 465건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아파트 거래량은 이달 현재 총 4803건, 일평균 218.3건으로 지난해 3월 일평균 418.5건(총 1만2975건), 2014년 3월 일평균 305건(총 9478건)이 거래된 것과 비교해 각각 47.8%, 28.4% 감소했다.

단독·다가구도 지난해 3월 일평균 56건에서 이달 들어선 45.9건, 다세대·연립은 작년 174건에서 올해는 140건으로 각각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거래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인기지역의 경우 집값이 많이 올랐으며 지난달 가계부채관리방안이 시행되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며 "이로 인해 집에 계속 눌러살거나 전세금 인상분을 일부 월세(준전세)로 전환해 재계약을 하는 사례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