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이익 '주춤'…고가폰 가격인하 탓?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이익 '주춤'…고가폰 가격인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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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영업이익 회복세가 멈췄다.

삼성전자는 29일 연결기준 3분기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부문 매출은 26조6100억원,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37.1% 증가한 것이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 증가, 영업이익은 0.36% 감소했다. V자를 그리던 실적 회복세가 IM부문에선 다소 주춤한 분위기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최근 단행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고가 인하가 영업이익 회복세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출고가 인하로 인해 마진율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것. 또 일부 프리미엄 폰에 적용되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고가라는 점에서 다른 스마트폰 대비 영업이익 성장세를 견인하기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 세계적인 아이폰6의 인기와 중국 제조사들의 점유율 확대의 영향도 받았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3분기 역시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는 화웨이가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높은 시장장악력을 보여 온 중국과 인도 등에 대한 경쟁사 애플의 공세도 거세다. 애플은 최근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아이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4분기 스마트폰 업체간 경쟁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전분기 대비 성장이 전망되나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모델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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