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최고 자산가'는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국토부 '최고 자산가'는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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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신고액 기준 71억4771만원…평균 재산 14억2995만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사진)이 국토교통부와 소속 외청, 산하기관 고위직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4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오영태 이사장의 재산보유액은 신고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5억9786만원 늘어난 71억4771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 증가액으로는 중앙부처 공직자 가운데 여덟 번째다.

부산과 경남 양산시 일대 31억5983만원 규모의 대지와 임야를 보유하는 등 오 이사장의 재산 상당수는 토지다. 또 예금도 1년새 23억840만원에서 30억5786만원으로 늘었는데, 기존 부동산 매도 잔금 입금에 따른 영향이었다. 뿐만 아니라 1억6678만원 규모의 골프와 헬스 회원권도 신고됐다.

국토부 산하기관 고위직 가운데 재산 보유액 2위는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34억5074만원)이었다. 김학송 사장은 22억5425만원 규모의 토지와 26억8707만원 규모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예금은 13억8222만원에서 5억976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채무는 22억5500만원을 신고했다.

국토부 공무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정병윤 국토도시실장(26억5903만원)이다. 정병윤 실장은 부친 명의의 다가구주택(11억600만원)을 비롯해 총 23억1124만원 규모의 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임한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국토부의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일호 장관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신고한 재산은 2013년 기준 7억6500만원이다. 김경식 국토부 1차관은 오기정정 등으로 전년대비 1234만원 줄어든 6억11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은 자녀 학자금 대출 등으로 같은 기간 9561만원 줄어든 10억15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국토부와 산하기관 고위직 32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14억2995만원으로 집계됐다. 32명 중 13명의 공직자는 1년 동안 재산이 줄었다. 가장 많은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는 김학송 사장(4억1760만원)이었다.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은 1년새 7억391만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이밖에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전년대비 2억600여만원 증가한 18억5965만원을,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1억3700여만원 늘어난 9억4651만원을,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8200여만원 증가한 23억665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32명의 공직자 평균 재산 증식액은 5795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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