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사상 첫 4만 돌파 '보합권 혼조'···테슬라 1.5%↑·엔비디아 2%↓
뉴욕증시, 다우 사상 첫 4만 돌파 '보합권 혼조'···테슬라 1.5%↑·엔비디아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 0.34%↑·S&P500 0.12%↑·나스닥 0.07%↓
보우먼 "인플레 진전 없으면 금리인상할 수도"
국채 금리 상승···밈주 폭락세 '패러데이 38%↓'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4.21포인트(0.34%) 오른 4만3.5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만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4만 돌파 이후에도 순항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은 많지 않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7포인트(0.12%) 상승한 5303.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35포인트(0.07%) 내린 1만6685.9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24%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54%, 2.11% 각각 올랐다.

이번 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로 9월 기준금리 인하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시장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내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주목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날 연준 당국자들이 한목소리로 금리인하 신중론을 피력한데 이어 이날엔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보다 매파적 발언을 하고 나섰다.

보우먼 이사는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제약적인 수준이지만 지난 1분기처럼 인플레 관련 진전이 없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2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3bp 상승한 4.42%대에서,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 오른 4.82%대에서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의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35%, 25bp 인하 가능성은 49.0%를 각각 나타냈다. 전날보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살짝 낮아졌다.

S&P500 11개 업종 중 기술업과 부동산, 필수 소비업을 제외한 8개 업종이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의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서학개미들의 선호주인 테슬라가 1.50% 상승했고 애플과 알파벳도 각각 0.02%, 1.08% 올랐다. 아마존닷컴은 0.5% 상승했다.

반면 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는 1.99% 하락했고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0.09%, 0.1% 하락했다.

반도체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오는 22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반도체 종목들에 부담이 됐다.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암(ARM)홀딩스는 3.43%, 인텔은 0.62%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2.03% 떨어졌다.

반면 엔비디아 경쟁사인 AMD는 이날도 1.14% 상승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을 대상으로 엔비디아가 만든 제품과 경쟁할 AMD 인공지능(AI) 칩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서버·데이터센터 양대 종목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와 델은 희비가 엇갈렸다. SMCI는 1.83% 하락했고 델은 2.20% 상승했다. 

이번 주 초 폭등세를 탔던 밈주들은 15일을 계기로 폭락세로 돌아섰다.

게임스톱이 보통주 4500만주를 발행하기로 하면서 19.73% 폭락했고 AMC의 주가도 5.17% 급락했다.

초고급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는 장중 2배 넘게 폭등했으나 이후 급락해 37.58% 폭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반면 로빈후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낙관 전망에 힘입어 12.23% 폭등했다.

레딧도 오픈AI와의 제휴 소식에 10.04% 급등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