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그룹이 각 계열사의 안전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안전의식 고취에 나선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15일 오전 삼성사장단 회의 브리핑에서 "그룹차원에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사전에 예방·점검하는 시스템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의 안전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안전환경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계열사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재정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최근 일부 화학계열사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며 "종합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짚어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장단회의 말미에 안전환경연구소 쪽에서 (최근 상황에 대해) 간단히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해 불산 누출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1월 안전환경연구소장이 직접 '2014년 삼성그룹 안전환경추진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화성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로 5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한편, 삼성사장단은 이날 회의에 이문열 작가를 초빙해 '기업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문열 작가는 '작가 눈에 비친 대한민국의 현실과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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