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금호타이어 신용등급 'BBB' 평가
한기평, 금호타이어 신용등급 'BBB'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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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한국기업평가가 금호타이어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했다.

16일 한국기업평가(www.rating.co.kr)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신용등급은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한 안정적인 사업구조 등을 이유로 'BBB'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기평은 "원재료 가격 하락세 하에서 개선추이를 보이는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감소추세이지만 여전히 과중한 차입부담, 기업개선작업 진행에 따른 채권단의 경영통제 및 지원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 중국 및 베트남 등지에 연산 약 6500만본 타이어 생산시설을 구축, 생산지역 및 수출지역 다변화를 통해 사업안정성이 높은 수준이라고 봤다. 국내외 완성차메이커와 OE납품계약을 통해 수익기반을 안정화 시키는 등 우수한 사업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또 금호타이어가 우수한 판가전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봤다. 한기평은 "타이어업계 영업수익성은 원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천연고무의 가격 동향에 영향을 받지만 양호한 품질수준 및 타이어가격 비탄력성에 기인해 우수한 판가전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원재료가격의 상하방 변동에 대한 수익성 방어능력이 우수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수익성 추이에서는 2011년 2분기 가격 급상승 이후 최근 3년간 천연고무 가격의 하향세 유지에 따라 마진스프레드가 확대됐다. EBITDA마진 개선세가 지속됐으며 올해 하반기 중국공장 가동률 제고로 고정비 부담 완화로 EBITDA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2.4%p 개선된 16.7% 기록했다.

다만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된 매도선택권 지급 부담으로 그룹 유동성 위기가 심해짐에 따라 2009년 12월 기업개선작업(Work-Out)을 신청했고, 2009년 이후 영업수익성 개선, 운전자본관리 및 투자지출 제한에 따른 잉여현금창출, 경영정상화 일환인 채권단 출자전환 등으로 차입금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올해 6월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2조4298억원으로 과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기업개선작업 진행 이후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통해 경영통제가 투명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기존 주식의 감자 및 차입금 출자전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금융비용 감면 및 추가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경쟁력이 일정수준 회복됐다"며 "다만 채권단의 기업개선작업 진행이 신용도에 제약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호타이어는 전반적인 경영효율 개선 및 졸업요건(기업신용등급 및 부채비율 요건) 충족으로 이달부터 워크아웃 졸업 실사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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