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 지난달 내수시장서 '기지개'
국내 완성차 5사, 지난달 내수시장서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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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효과 등 내수판매 증가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내수 시장에서 기지개를 켰다. 설 연휴가 포함됐던 지난해 2월보다 근무일수가 늘어난데다 신차효과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국내 5만1380대, 해외 32만7464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3.4% 증가한 32만884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 1월과 비교하면 중국 춘절 연휴로 중국 공장 근무일수가 감소해 해외공장 생산분이 줄어들면서 판매가 8%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제네시스가 4164대로 전년대비 3배 이상 판매가 늘었고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필두로 7496대(하이브리드 1578대 포함)가 판매돼 2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월 판매량이 국내 3만5000대, 해외 20만7799대를 기록해 총 24만2799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아차 역시 중국 춘절 연휴 영향으로 해외공장 생산분이 전월대비 14.8% 감소하며 국내와 해외 생산을 합해 5.7% 줄었다.

기아차는 차종별로 주력 차종인 모닝과 K5가 각각 7165대, 4360대 팔리며 판매를 견인했으며 봉고와 K3, 스포티지R이 각각 4425대, 4238대, 3621대 팔려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월 상품성을 개선한 대폭 강화해 새롭게 선보인 K9은 지난달 58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4.3%, 지난 1월 대비 94.3%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5502대, 수출 6303대로 총 1만180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9.4%, 전년 누계 대비 14.3% 증가했다. 특히 쌍용차는 내수 판매에서 뉴 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W 등이 모두 20% 이상 실적이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26.9%의 성장세를 보였다.

외국계 완성차업체 역시 내수시장에서 판매량이 올랐지만 본사의 구조 조정의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 총 1만301대를 판매해 3.3% 증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2004년 이래 2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이며 최근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쉐보레 스파크로 2월 한달간 전월대비 20.6%가 늘어난 4745대가 팔렸다. 하지만 수출 실적은 쉐보레 유럽 판매 중단 소식에 전년동월대비 22.4% 떨어진 3만7706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4821대, 수출 2896대를 판매해 총 771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지만 수출이 61.3%나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는 33.5% 감소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

주력차종인 SM3는 내수시장에서 총 1925대가 팔리며 전년동월대비 46.7%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지난 1월 말에 출시된 QM5 네오가 전년 동월 대비 234%가 늘어난 972대가 팔려 실적 상승에 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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