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민영보험 가입률 21.5% 불과
70대 이상 민영보험 가입률 21.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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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생명보험 및 장기손해보험(이하 민영보험)에 대한 고령층의 가입률과 사망담보 수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통계지표에 따르면 2011년 우리나라 국민 중 민영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총 3877만명(76.4%)에 이르렀으나 70대 이상 고령층의 가입률은 21.5%에 불과했다.

반면 어린이보험을 많이 가입하는 9세 이하의 가입률은 86.7%로 높았으며, 주 경제활동 인구인 30대와 40대는 각각 86.6%, 85.1%였다.

또 사망자 4명 중 1명만이 사망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50대는 사망담보 수혜율(사망보험금 수령자수에 사망자수를 나눈 수치)은 56.1%∼64.0%로 비교적 높은 수준인 데 반해, 60대(41.4%)와 70대 이상(11.0%) 등 고연령층은 수혜율은 낮았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고연령층의 수혜율이 낮은 이유는 해약 등으로 인해 다른 연령층보다 보험 가입률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주요 중증질환의 수혜율은 암이 26.0%로 높은 수준이지만 뇌혈관질환(4.9%)이나 심장질환(4.2%)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혈관이나 심장질환은 보험 가입률이 낮은 고연령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질환이여서 수혜율도 낮은 것이다.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은 "민영보험은 공적보험을 보완하며 가계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고령화시대에 고령층의 보험가입률이 낮고, 일부 질환의 경우 민영보험 수혜율이 낮은 문제가 있어, 이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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