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저가 수수료 논란
우리투자證, 저가 수수료 논란
  • 전병윤
  • 승인 2005.08.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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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약정금액 1위...수익순위는 3위

우리투자증권이 타 증권사와 비교해 약정금액은 많으나 수수료수입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저가 수수료 시비가 일고 있다. 이는 우리투자증권이 공공연히 표방해 온 위탁경쟁을 피하고 현실화 된 수수료를 받자는 전략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업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우리투자증권의 수수료수입은 총 1천630억원가량으로 경쟁사인 대우와 현대증권과 200~300억원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수수료 수입 차이가 80억원 안팎인 것에 비하면 상당한 차이다.

또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7월 수수료를 소폭 상향 조정한 후 한달간 약정금액을 기준으로 1위를 했음에도 수수료 수입은 오히려 하위 2개사보다 20~60억 가량 낮아 여전히 저가 수수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과거 LG투자증권때 부터 평균 수수료율이 낮았던 데에다 온라인 고객이 경쟁사에 비해 많았던 점, 협의수수료 적용 고객이 상대적으로 다수였던 것에 근거한다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평균 수수료율이 0.18% 정도로 다른 대형사에 비해 낮은 것은 물론 온라인 고객도 상대적으로 많아 약정금액으로는 현대증권보다 많았음에도 수수료 수입은 오히려 적은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과거 코스닥 수수료가 타사에 비해 낮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달 수수료체계를 바꾸면서 조정한 바 있다”며 “평균 수수료율은 수수료 구간별로 어느 구간에 고객의 거래량이 증가했는지와 코스닥·거래소, 오프·온라인 거래량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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