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ECB호재에 하락 출발
환율, ECB호재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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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의지 확인 등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111.7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 현재 환율은 111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드라기 ECB총재는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무제한 국채매입을 실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언급했다. 영국중앙은행 또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12일 열린 미국 FOMC회의에 대한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이 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 경기 부양 필요에 공감하고, 국채 매입을 지속하는 가운데 필요하면 다른 방법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위험자산선호 분위기와 대우조선해양 수주에 따른 물량 기대감 등으로 환율 하락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1110원에 대한 하락 시도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국의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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