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스페인 악재에 상승세
환율, 스페인 악재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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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스페인 우려가 재차 불거지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오른 1145.5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 현재 환율은 1147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는 스페인 은행권 구제를 위한 1000억유로 규모의 지원액을 최종 승인했다. 먼저 이달 중 300억유로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밤 사이 스페인 지방 정부의 구제금융 요청 소식이 들리면서 스페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재차 7%를 상회했다. 이에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 가능성까지 대두, 유로존에 대한 불안이 다시 가중되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정책당국자들의 구제금융 결정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스페인 경제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등은 환율에 상승 압력을 제공하며 1140원대 안착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이날 환율은 1140원대 초중반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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