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주는 하락세 전환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전날 광우병 우려로 급등락을 보인 관련주들의 주가 양상이 하루만에 뒤바꼈다. 수혜주로 꼽힌 수산주, 닭고기주는 하락반전했고 수입육 유통사업을 영위 중인 탓에 급락세를 본 기업들의 주가들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26일 오전 9시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 닭고기주인 마니커는 전거래일보다 30원(2.65%) 내린 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5% 급등한 바 있다.
전날 4% 급등한 수산물주인 CJ씨푸드 역시 1% 후반대로 상승폭이 낮아졌고 전날 상한가까지 치솟은 동원수산의 경우 5%대 급락 중이다. 방역 기대감에 오른 백신업체인 중앙백신도 전날 4% 급등세에서 하락반전했다.
반면 광우병 피해주들은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수입육을 유통해 우려주로 꼽힌 에이티넘인베스트는 1%, 한일사료는 4%대 상승 중이다. 각각 전날 6%, 8%씩 급락마감한 바 있다.
광우병주의 경우 증시에서 대표적인 테마 중 하나다. 지난 2002년,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이 있을 때마다 관련주들은 들썩였지만 이내 주가는 제자리로 찾아간 전례가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정치 테마 등 실적과 무관한 이슈로 움직이는 종목들에 대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 미국 농무부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광우병이 걸린 소가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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