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이동통신 후보 3사, 5G 28㎓ 주파수 경매 본격 돌입
제 4이동통신 후보 3사, 5G 28㎓ 주파수 경매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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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일주일 이상 소요···낙찰가 2000억원대 예상
(왼쪽부터) 이광모 세종텔레콤 입찰대리인, 한윤제 스테이지엑스 입찰대리인, 윤호상 마이모바일 입찰대리인이 25일 오전 G 28㎓ 대역 주파수 경매 참가를 위해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제4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5G 28㎓ 주파수 대역 경매가 25일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부터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등 3곳을 대상으로 주파수 경매 절차를 진행한다. 

이들 업체는 최대 50라운드의 오름 입찰 방식으로 최종 낙찰자를 가린다. 직전 라운드 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2개 사업자가 가격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라운드마다 과기정통부는 직전 라운드 최고가에서 최대 3% 이내의 금액을 추가해 다음 라운드 최소 입찰 가격을 정한다.

2개 사가 포기할 때까지 라운드를 거듭하며, 50라운드가 모두 끝날 때까지 복수의 후보가 남아있을 경우 밀봉입찰로 최종 낙찰자를 정한다. 과기정통부가 정한 최소 입찰 금액 이상을 각자 써낸 결과 최고가를 제시한 사업자에 주파수가 돌아가는 방식이다.

초기 라운드에서 2개 사가 포기하면 당일 곧바로 승자가 결정될 수 있지만, 50라운드를 끝까지 진행할 경우에는 경매 절차에 일주일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이 지난달 알뜰통신사업자협회 간담회를 통해 "출혈 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미래모바일 주도 컨소시엄인 마이모바일이 경쟁 구도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경매는 742억원부터 시작하지만, 최종 낙찰가는 1000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8년 통신 3사가 낙찰받은 주파수 가격은 2000억원 대 초반으로 책정됐다. 

한편 이번 주파수 경매에 참여한 3사 모두 과기정통부의 적격 심사를 통과했으나, 자금 조달과 서비스 안정화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2016년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당시 같은 이유로 사업자를 찾지 못한 경험이 있는 만큼 같은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5G 28㎓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으면 3년 차까지 전국에 기지국 6000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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