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부실채권비율 0.44%···전분기 대비 0.03%p↑
9월 은행 부실채권비율 0.44%···전분기 대비 0.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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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상·매각 등 자체 건전성 관리 강화 지도"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4%로 전분기말(0.41%)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동기(0.38%) 기준으로는 0.06%p 올랐다.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9월(0.38%)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작년 12월 말 0.40%를 기록한 후 올해 3월과 6월 말엔 0.41%를 나타냈다. 

부문별로 보면 9월 말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0.49%)보다 0.04%p 높아진 0.53%였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5%,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36%로 각각 전분기보다 0.01%p, 0.09%p 상승했다.

3분기 중 부실채권 규모는 1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10조5000억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기업여신(9조원)이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2조3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었다.

3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는 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4조원)와 견줘 3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전분기보다 3000억원 불어난 3조1000억원,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전분기와 유사한 1조10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3조9000억원)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5.3%를 기록, 부실채권 증가 등으로 전분기 말(226.4%) 대비 11.1%p 하락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와 중국·이스라엘 등 대외 불안 요인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에서 은행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4분기 중 부실채권 상·매각 등으로 은행 자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토록 지도하겠다"며 "향후 경기전망을 반영해 취약 부문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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