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반도체 코팅 강자 그린리소스 "2025년, 영업이익 5배 성장"
[IPO] 반도체 코팅 강자 그린리소스 "2025년, 영업이익 5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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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리스크에 대해 "中 규제 가능성 적은 희토류 사용"
형제 공동경영···기술특례상장임에도 영업이익률 10% 이상
"초전도선재 장비 제작 성공, 해당 시장 확보 목표"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종수 그린리소스 대표이사가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종수 그린리소스 대표이사가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반도체 공정 설비 초고밀도 특수코팅 전문기업인 그린리소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024년 예상 영업이익은 119억원, 2025년은 202억원으로 3년 새 5배의 증가가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형제인 이종수 대표이사와 이종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첨단 핵심소재 부품 강소기업으로, 소재-장비-코팅 기술로 이어지는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그린리소스는 상장 직후 유통 물량 약 34%로 다소 많음에도, 형제인 공동최대주주 2인이 50% 이상 주식을 가지고 있어 경영 안정성이 돋보인다. 또 기술 특례 상장 기업임에도 10~20% 가량의 영업이익률을 내는 것이 강점이다.  

그린리소스는 사업 초기 확보한 희토류 관련 소재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2013년 일본에서 독점하던 코팅 소재를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소재' 산업에서 시작해 2016년부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식각장비 '부품' 코팅 시장에 진입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임에도 이미 2020년부터 영업이익률이 14.8~22.8% 가량을 내고 있다.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약 4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수 대표는 "2024년부터 국내 고객사의 3나노(㎚) 이하 공정이 적용됨에 따라, 기존 코팅시장이 대체되면서 실적 증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린리소스는 초전도선재 관련 장비 제작 시장 진입에도 성공했다. 초전도선재는 핵융합발전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어 향후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유통 물량이 34.27%로 다른 IPO 기업에 비해 다소 많다는 점은 약점이다. 이에 이 대표와 이 CTO는 합산지분 50.86%의 의무보유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주요 소재인 중국 희토류와 관련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는 "중국에서 무기로 삼으려는 희토류는 전기차 산업에서 주로 사용된다"며 "회사가 쓰는 희토류는 남아도는 상황이라, 1톤에 몇 천원에 불과하고 중국에서 이를 혹여 막더라도 베트남 등지에서 가져오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모 후 조달된 자금은 대부분 청라에 짓고 있는 새로운 공장 건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회사는 2022년 12월 신사옥 건축을 시작했고, 내년 2월이면 완공된다. 

이 대표는 "공장이 다 지어지면 코팅 생산 능력이 현재 약 200억원에서 2000억원 가량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생산 공간이 크게 늘어나는 건 아닌데, 단가가 높은 것들이 있어서 크게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공장 소재지가 경기 화성, 평택이 아닌 인천 청라에 위치한 점이 특이사항이다. 그는 "국내기업만 바라봤으면, 화성 등이 위치가 편할 테지만 인천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공장 위치는 글로벌 기업을 타켓팅하기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원래 상장을 내년 쯤 계획 했는데, 초전도선재 장비를 개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출을 하게 되면서 지금 신축 공장을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상장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다.   

그린리소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64만주로 신주 100%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000~1만4000원이다. 회사는 9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 달 24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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