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로보틱스, 지정감사 계약···기술특례상장 절차 착수
디비로보틱스, 지정감사 계약···기술특례상장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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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로보틱스 CI (사진=디비로보틱스)
디비로보틱스 CI (사진=디비로보틱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극한환경 특화 로봇 연구개발(R&D)·생산 업체인 디비로보틱스가 지정감사인과 회계감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코스닥 상장을 위한 발걸음을 뗐다.

13일 IB업계 등에 따르면 디비로보틱스는 최근 감사인 '가군'에 있는 대주회계법인 지정을 통보받은 뒤 회계감사 계약을 체결했다. 

디비로보틱스는 오는 1월 회계감사를 마무리 하고, 동시에 진행되는 기술성평가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디비로보틱스의 경우 이미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무리없이 통과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관로탐색로봇'의 경우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AAA'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배관검사장치(AA) △로드이송구조를 구비한 해저지반조사장치(AA) △고로풍구의 손상부 진단장치(AA) 등 다수의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AAA~AA 등급은 기술특례상장에서도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특허권의 출원인은 '두배시스템'으로 지난해 10월 사명이 디비로보틱스로 변경됐다.

디비로보틱스는 이번 기술평가에 보유중인 약 60여건의 특허 기술들을 함께 평가받을 계획이다. 

기술평가가 마무리 된 뒤에는 상장예비심사 신청 등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일정에 큰 변동이 없다면 내년 3분기께 코스닥 시장에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지난해 12월 계약을 맺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중이다.

디비로보틱스는 기술만 있고 매출은 나오지 않는다는 업계의 우려에 대비해 최근 '인공지능(AI) 창호', 실버세대 대상 '전동보행기', 소규모 창업자 대상 '로봇 튀김기' 등 소비자 대상(B2C) 제품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디비로보틱스 관계자는 "B2B에서 B2C로 전환하면서 보행기나 AI창호로봇, 튀김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보행기의 경우 광역 지차제나 노인전문시설 등과 계약이 진행 중"이라며 "2023년이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에 집중한 한 해 였다면, 2024년은 매출 증대의 원년으로 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비로보틱스는 한국의 1세대 로봇회사로서, 지금까지 한국의 로봇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그간 연구해온 여러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상장해 투자자나 업계 관계자들에게 평가받고 싶다. 인류에 공헌하는 로봇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하는 등 글로벌 로봇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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