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내부통제 개선' 요구
금감원, 삼성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내부통제 개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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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유의 6건·개선사항 8건 통보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이 소속된 삼성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내부통제 개선을 요구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삼성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점검한 후 경영유의 6건, 개선 사항 8건을 통보했다. 내부통제와 위기관리 체계 강화 필요, 공동투자 보고 및 관리 업무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경영 유의 및 개선 사항은 금융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성격의 조치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내부통제·위험 관리의 기준 적용 범위와 내규 반영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별도 인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에도 삼성금융복합기업집단은 내부통제 업무를 별도의 전담조직 없이 대표사인 삼성생명 직원들이 수행해 내부통제 전담 조직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조기경보체계, 통합위기상황분석 등 금융복합기업집단 차원의 실질적인 위기 관리체계 마련과 자본 적정성 비율 산정 시 제출자료 검증 업무, 공동투자 보고 및 관리 업무 개선, 내부 거래 관리 체계 정비 등도 요구했다.

한편, 금융복합기업집단 제도는 금융사를 2개 이상 운영하면서 자산 규모 5조원이 넘는 기업집단을 감독 대상으로 지정해 대표 금융사를 중심으로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집단 전체의 건전성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 금융복합기업집단의 대표회사는 삼성생명으로, 2021년 말 기준 자산은 495조2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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