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올 연간 순익 1.8조 목표···주주환원 강화"
삼성생명 "올 연간 순익 1.8조 목표···주주환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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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신계약 CSM 3조 이상 확보
(사진=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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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삼성생명이 올해 연결기준 2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늘어나는 이익에 맞춰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삼성생명은 18일 오후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금리와 주가 변동에 따라 평가손익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올해 연결기준 1조8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에만 706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684억원) 대비 163.4% 증가한 수치다. 보험서비스순익은 383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 감소했으나, 투자서비스순익은 올해 1분기 299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보험사의 미래 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과 관련해서는 올해 연간 3조~3조5000억원 규모의 신계약 CSM 유입을 전망했다. 삼성생명의 1분기 신계약 CSM 규모는 846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와 견줘 1.6% 늘었다.  

삼성생명 측은 "신계약 CSM의 최적화, 극대화를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며 "연간 3조원에서 3조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경쟁 격화로 마진율이 하락해도 총량 관점에서 이 수준을 지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익이 늘어나는 만큼 배당도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자사주 매입보다는 현금 배당금 상향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지급여력(K-ICS) 비율은 1분기 기준 210~220%으로 예상했다.

삼성생명은 "제도 관련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부분 등이 있어 구체적인 배당 규모를 언급하긴 어렵다"면서 "손익 추이에 따라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주주 환원 계획을 내놓을 예정으로, 현금 배당금을 상향해 주주환원을 확대한다는 게 주요 경영 기조"라고 밝혔다.

이어 "킥스 도입 초기이고 금융 당국도 일부 내용에 대해서 제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금리 변동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주주 환원 등과 관련된 내용은 제도가 조금 더 안정된 이후에 자세히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조만간 미래 실손보험 손해율, 무‧저해지 보험 해약률 등 주요 계리적 가정 등에 대해 세부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에 따른 업계의 혼란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으로, 연말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요인들을 살펴본 후 중요도 순으로 세부기준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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