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왑 연말 종료···"국내외 금융·경제상황 안정돼"
한·미 통화스왑 연말 종료···"국내외 금융·경제상황 안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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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연장 논의를 이어오던 한국과 미국간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이 결국 무산됐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체결했던 한시적 통화스와프 계약이 예정대로 계약 만기일인 이달 31일에 종료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한은은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계약 종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의 금융·외환시장 상황, 강화된 외화유동성 대응역량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4639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월말(4002억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환매조건부 외화채권 매입제도도 구축했다.

최근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는 가운데 CDS프리미엄, 외화 차입가산금리 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외화차입여건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3월 연준과 60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같은 달 31일부터 6차례에 걸쳐 경쟁입찰 방식으로 198억7200만달러의 외화대출을 실행했다. 이후 외화부문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7월30일 자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전액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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