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 "폴스타 4, 뒷유리 없앤 신개념 車"
[인터뷰]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 "폴스타 4, 뒷유리 없앤 신개념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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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안전 위해 지붕 끝 단에 광각 카메라 달아···"후방 시야 광활, 물리적 한계 극복"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 (사진=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폴스타 4는 뒷유리를 삭제한,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입니다."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은 지난 25일(현지시간) 2024 베이징 모터쇼 현장에서 진행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인터뷰에서 "지붕 끝 단에 달린 카메라가 더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 사각 지대를 없애는 등 주행 안전을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소니 총괄은 "폴스타가 내게 폴스타 4 디자인을 맡기며 요구한 것은 뒷자리 헤드룸, 쿠페 실루엣, 후방 시야 등 3가지였다. 하지만 이 3가지를 모두 실현하기에는 물리적 한계가 명확했다. 가령 헤드룸을 확보하며 후방 시야는 넓어지겠지만 쿠페 실루엣은 잃는다. 반대로 쿠페 실루엣을 가져가면 헤드룸과 후방 시야 모두를 잃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를 포함한 디자인팀은 '어떤 방식으로든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면 헤드룸과 쿠페 실루엣을 모두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고, 지붕 끝단에 광각 카메라를 달면 헤드룸, 쿠페 실루엣, 후방 시야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법규를 충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카메라 해상도도 높기에 복잡한 서울 도심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폴스타 4는 중국 지리차가 개발한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크기는 전장 4840mm, 전폭 2139mm, 전고 1534mm, 축거 2999mm로 국산 중형 SUV인 싼타페, 쏘렌토보다 크다. 실내는 친환경 소재로 마감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폴스타 4 정측면(위쪽)과 후측면 (사진=폴스타코리아)
폴스타 4 실내 (사진=폴스타코리아)

모터 출력은 최고 544마력이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을 3.8초에 끝낸다. 폴스타 제품 중 가장 빠르다. 배터리는 중국 CATL에서 공급받고, 용량은 100kWh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 최대 580km다. 인증 기준이 더 엄격한 국내에서는 400km를 살짝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급속 충전은 최대 200kW를 지원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최신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를 사용한다. 구글 맵, 구글 플레이 등을 쓸 수 있다. 한국에서는 티맵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티어링 휠 너머에 자리한 10.2인치 클러스터는 속도, 배터리, 주행거리 정보를 제공하고, 그 위에 마련한 14.7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정보를 앞 유리에 띄어 운전자 주의력을 더욱 향상시킨다"고 했다.

폴스타 4는 6월 국내 출시되고, 10월부터 소비자 인도에 들어간다. 가격은 유럽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7000만원대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스웨덴,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 폴스타 4 가격은 1억원을 훌쩍 넘는다"고 밝혔다.

초기 물량은 중국 항저우 공장에서 수입하고, 내후년부터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 생산분 판매를 개시한다. 생산지 변경으로 인한 가격 변동은 없다는 것이 폴스타코리아 관계자의 답변이다. 그는 "중국보다 비싼 국내 인건비, 부품비 등을 감안하면 값이 더 비싸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 인상 없이 판매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산 폴스타 4 배터리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세부적인 전략에 대해 밝힐 수 없으나, 폴스타는 중국의 CATL, 한국의 SK온·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고 했다.

폴스타 4 1열 (사진=폴스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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