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리츠, 내달 코스피 입성···"글로벌 상장 리츠 도약"
제이알리츠, 내달 코스피 입성···"글로벌 상장 리츠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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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사진=제이알투자운용)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사진=제이알투자운용)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공모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내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속형 글로벌 상장 리츠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보유자산의 안정적 운용과 전략적 투자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주요 투자 자산은 제이알제2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투자한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Finance Tower Complex)이다. 

임차인은 벨기에 연방정부 산하기관인 건물관리청으로, 현재 재무부와 복지부, 식품안전부 등 벨기에 연방정부 주요 부처가 입주해 있다. 건물 전체 면적에 대해 2034년 12월까지 중도해지 옵션 없이 장기 임차하며, 연간 임대료는 약 800억원(2020년 기준)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7년 평균 8% 내외의 높은 예상 배당률 △정부기관을 임차인으로 하는 안정적인 임대차 △해외 부동산투자 공모리츠 △위험 요소에 대한 합리적인 리스크 관리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투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총 발행 주식수는 9700만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850억원을 조달한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각각 4900만주(2450억원), 4800만주(2400억원)이며, 배정 비율은 50.5% 대 49.5%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소액 청약증거금을 납부한 투자자도 의미 있는 금액을 배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배정방안(소액우선배정방안)을 도입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 4800만주(2400억원) 가운데 절반인 2400만주(1200억원)를 '소액우선배정물량'으로 할당하고, 소액우선배정물량의 한도 내 일반청약자의 청약금액 중 100만원 이하 금액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 소액우선배정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2400만주(1200억원)에 대해서는 기존 방식대로 청약 금액에 비례한 '경쟁배정'을 실시한다.

김 대표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동안 개인 소액 투자자들의 실효성 있는 투자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며 오랜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당사가 도입한 '소액 우선배정방안'이 공모리츠에 대한 국내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16일~1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2일~24일 청약을 받는다. 8월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며, 공동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 인수회사는 대신증권이다.

김 대표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투자 자산 '파이낸스 타워'는 안정성과 높은 배당률을 모두 갖춘 우량 자산으로,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전사적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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