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반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내달 코스피 입성
주유소 기반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내달 코스피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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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상무)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기업상장(IPO)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내 첫 주유소 기반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상무)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기업상장(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상장을 통한 영속형 리츠"라고 설명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02년 '코크랩1호'를 시작으로 누적 리츠 49개, 누적 운용자산 9조4349억원을 기록중인 부동산금융 전문기업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직접 운용하는 국내 첫 주유소 기반 공모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SK네트웍스에서 인수한 전국 187개의 직영 주유소 토지 및 건물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주요 임차인은 현대오일뱅크와 SK네트웍스로 전체 임대료의 89%를 차지한다. 나머지 11%는 맥도날드, 버거킹 등 퀵서비스 레스토랑(QSR)을 비롯한 기타임차인들이 차지했다.

윤 본부장은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안정된 임대수익의 기반 위에 거점 주유소를 활용한 모빌리티 리테일 플랫폼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비즈니스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우수한 입지에 위치한 주유소의 경우 상업용, 주거용 부동산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주유소를 추가매입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들의 수익 극대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요 주유소 부지를 '모빌리티 리테일 플랫폼(Mobility Retail Platform)'으로 설정하고 주유소, 오피스,리테일, 지역물류거점 등으로 활용도를 높여 다양한 부가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그는 "이후에도 주유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가 국내에서 나올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만큼 큰 규모의 주유소 리츠가 나오긴 어려울 거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상장전 지분투자(프리IPO)를 통해 증권사와 은행사 등 약 13개의 기관들이 들어왔다. 배당은 연 2회 주기로 각각 5월말과 11월말에 나온다. 배당수익률은 연 6.2%로 예상하고 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내달 말 코스피에 입성한다. 상장을 위한 총 공모 주식 수는 2132만주로 공모가는 5000원 단일가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1066억원 가량이다.

오는 27~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내달 5~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배당은 매년 5월·11월에 시행되며 첫 배당은 오는 11월말에 실시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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