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라임펀드와 옵티머스펀드 등 사모펀드의 환매 연기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계 헤지펀드인 젠투파트너스의 채권형 펀드의 환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펀드 만기일인 이날 운용사인 젠투파트너스로부터 펀드 환매 연기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젠투파트너스는 해외 금융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주로 운용하는 홍콩계 헤지펀드로, 투자 자산이 안정적인 대신 투자자 자금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을 주로 활용해왔다.
젠투파트너스는 'KS아시아 앱솔루트 리턴 펀드'의 순자산가치(NAV) 산출이 불가해 환매가 중단됐으며, NAV산출이 가능해지면 정상적으로 환매를 진행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이 젠투파트너스 펀드에 가입한 금액은 약 1300억원 대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만기가 도래한 상품은 600억 원대 규모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키움증권은 젠투파트너스의 펀드는 레버리지가 없고 미국 국채 등 우량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NAV 산출이 가능해지면 대금 납입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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