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운용, 27·28호 펀드 환매중단···총 1천억원대 넘어서
옵티머스운용, 27·28호 펀드 환매중단···총 1천억원대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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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쳐
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옵티머스운용은 안전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소개한 뒤, 모집한 펀드 자금을 부동산 업체나 한계기업 등에 속여 투자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오는 26일 만기를 앞둔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7·28호의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보냈다. 환매가 중단된 두 펀드는 225억원 규모다.

이로써 환매가 중단된 펀드 금액은 앞서 중단된 25·26·15·16호를 포함해 총 906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앞서 옵티머스운용이 케이프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판매사 3곳에 총 270억원 규모의 개방형 사모펀드들까지 환매 자제를 요청한 것을 고려하면 옵티머스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금액은 이미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말 현재 펀드 설정잔액이 5355억원에 달하는 옵티머스 펀드들이 곧 만기가 돌아오면서 환매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옵티머스운용이 펀드에 공공기관 매출채권 대신 부실 사모사채를 담은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전날 밤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14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운용사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고발했고, 금융감독원도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 회사 대표인 김 모 씨와 펀드 운용 이사 송 모 씨, H법무법인 대표이자 이사인 윤 모 씨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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