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기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2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노경탁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기의 실적은 매출액 2조2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37.5% 감소한 15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는 주요고객사의 플래그십 모델향 멀티카메라 공급으로 모듈 ASP가 개선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돼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MLCC와 모듈의 공급 감소는 불가피하며, 2분기에 관련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6% 감소한 12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전년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바일 메모리용 패키징 및 5G 통신모듈 등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위축에 따른 실적 둔화를 반영해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8074억원에서 6940억원으로 수정 제시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과 유럽 등 하이엔드 시장의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코로나로 인한 투자 감소로 신규 업체 진입이 더욱어려워 졌기 때문에 하이엔드 부품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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