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DB금융투자는 1일 삼성전기에 대해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카메라모듈의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1,2월을 비교적 잘 보냈지만, 3월부터 카메라모듈 위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라며 "코로나19가 스마트폰 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카메라모듈 매출액은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분기 카메라모듈 매출액은 당초 전분기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40% 증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며 그 여파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MLCC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역시 스마트폰 비중이 높지만 서버, 네트워크용 MLCC 수요는 기대 이상이기 때문에 IT용 앱(Application) 부진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리고 이미 재고조정이 충분히 되어 있어서, 현재 MLCC는 급격한 주문감소나 가격 하락 등이 나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실적 하향 폭만큼 반영해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며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나서 수요 회복시 MLCC가 최전방에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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