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 영업익 41% 급감···"모바일 약세 탓"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익 41% 급감···"모바일 약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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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8122억원···전년比 5% 감소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전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8122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2%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1% 줄었다.

삼성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카메라 및 통신모듈 공급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코로나19에 따른 모바일 수요 약세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컴포넌트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증가한 839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필리핀 락다운 영향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서비스 관련 PC, 서버 및 게임기용 MLCC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전자소자의 공급 감소로 사업부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및 5G 보급 확대로 소형·고용량 MLCC 시장 성장하며, PC 및 게임기용 제품 수요 또한 견조할 것으로 삼성전기는 전망했다.

같은 기간 모듈 부문 매출은 6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들었다. 전략 거래선의 카메라모듈 및 통신모듈 공급이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로는 38% 감소했다.   

3분기 이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화소·광학 줌 기능이 탑재된 고사양 카메라 판매 확대 및 5G 안테나 모듈 신규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판 부문 2분기 매출은 3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PC CPU 및 그래픽 D램용 패키지기판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RFPCB) 공급 감소로 전분기와 비교해선 4%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하반기 전망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카메라모듈 실적이 전년 동기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플래그십 신모델용 고사양 카메라 공급 확대로 2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와 반도체패키지기판, RFPCB 등은 주요거래선의 신모델 출시와 5G기기 보급 확대, PC 및 게임기용 수요 증가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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